너, 그리고 나 사랑

연애를 잘 한다는 게 뭘까. 갑자기 그런 의문이 들었다. 십 여 년 간 사랑을 하고, 더 알 것이 없다고 생각하다가도 또 다른 깨달음이 온다. 알고 또 알아가도 여전히 알 수 없는 것 천지인 것이 인간, 인생인가보다.

우리는 서로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나는 나의 세계, 너는 너의 세계. 그렇게 서로의 색을 존중하며 나란히 걷는다. 가끔은 함께 색을 섞어보기도 하고 그리고는 다시 나답게 파랑, 너답게 빨강, 그렇게 가는 거다. 나란히 가는 연애,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 종속되지 않는 연애, 나란한 사랑, 믿고 존중하는 사랑.

당신이라는 사람, 지상에서 그 유일한 하나의 '당신'이라는 인간, '당신'이라는 세상, '당신'이라는 지구.
당신이라는 한 사람의 몸을, 미지의 별을 연구하는 학자처럼 공부하고 싶다. 당신이라는 지구 위에 솟은 풀 한 포기를 연구하는 마음으로 당신 몸의 털끝 하나까지 떨리는 마음으로 정성껏 애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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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2/02/17 08:1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비갠오후 2012/02/22 00:55 #

    반가워해주셔서 감사해요!!! :)
  • 2012/02/17 14:2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비갠오후 2012/02/22 00:55 #

    그러게욧! ;)
  • 유디 2012/02/18 17:00 #

    어떤 의미에서는 제가 찾고있는 궁극의 소통과 비슷한 의미인지도 모르겠네요... 서로의 색을 존중한다는 그 말이 너무 와닿네요. 그러한 색의 존중조차도 이해는 커녕 인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소통을 나눌때면 좀 답답하지만요.^^;;
  • 비갠오후 2012/02/22 00:54 #

    네, 섞일 때는 예쁘게 섞이되 상대방 색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 김슨즈이 2012/02/23 21:48 #

    새벽은 역시 모든 이를 깨우게 만들어요.
  • 비갠오후 2012/02/26 20:12 #

    네, 자유망상의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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